2014년 9월 17일 수요일

사냥꾼의 시대는 여기까지? 하스스톤 차후 밸런스 변경안 발표!


사냥꾼의 시대는 여기까지? 하스스톤 차후 밸런스 변경안 발표!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차후에 적용될 예정인 카드의 밸런스 변경안이 발표되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그동안 유저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아왔던 리로이 젠킨스와 사냥꾼의 필수 카드인 굶주린 대머리수리가 북미 시간을 기준으로 9월 22일에 하향될 것임을 예고했다.

많은 직업의 결정타 콤보로 인기를 끌어온 리로이 젠킨스는 마나 비용이 지금의 4에서 5로 늘어나게 되며, 5턴 이후 '독수리-개풀(개들을 풀어라)' 콤보로 상대의 하수인 배치를 압박했던 굶주린 대머리수리는 공격력과 체력이 지금의 2/1에서 3/2로 늘어나지만, 마나 소모량이 지금의 2에서 5로 크게 늘어난다.

전 직업군의 마무리 콤보로 활용되던 리로이 젠킨스의 하향은 로데브의 등장 이후에도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주문 도적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패치로 인해 리로이 젠킨스는 '그림자 밟기'를 활용한다해도 10마나 기준 최대 2회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 최고의 전설 카드였던 리로이 젠킨스가 이제 그 자리를 잃게 될까?



낙스라마스의 저주 공개 이후 가장 강력한 직업으로 군림하고 있는 사냥꾼은 이번 패치로 인해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굶주린 대머리수리는 끊임없이 드로우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대의 제거 1순위 하수인이었다.

특히 다수의 하수인을 운영하는 직업군은 5마나(동전 한 닢을 포함하면 4마나)에 굶주린 대머리수리와 개들을 풀어라로 이어지는 콤보를 항상 주의해야 했으며, 사냥꾼은 이 콤보를 통해 불리한 전장 상황을 한 번에 역전시키는 것은 물론, 손 패 싸움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위의 콤보를 활용할 타이밍은 5턴에서 8턴으로 크게 늦춰지게 되었으며, 사실상 콤보로서의 가치가 없어지게 되었다. 또한 5마나에 3/2라는 스탯은 역대 하스스톤 사상 최악의 공체합이라는 점에서 굶주린 대머리수리는 '폐급' 하수인이 되어버렸다.

▲ 5마나에 3/2라는 공체합은 역대 최악의 바닐라 스탯이다.
1마나의 간식용 좀비가 2/3인 상황에서 굶주린 대머리수리의 가치는 크게 떨어지게 되었다.


사냥꾼은 모든 직업군 중에서 가장 광역 기술과 드로우가 취약한 직업 중 하나이다. 폭발의 덫만이 광역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상황에서 '독수리-개풀' 콤보가 그간 광역 기술을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특별한 드로우 카드가 없더라도 위의 콤보와 저마나 야수를 통해 손 패를 확보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패치로 인해 사냥꾼은 주요 광역 기술 중 하나와 그동안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었던 드로우 수단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이는 사냥꾼에게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패치 이후 사냥꾼에게 극악의 상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던 -하지만 사냥꾼 외의 직업에는 할만 했던- 거인 흑마법사가 다시 강세를 띄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의 밸런스 패치와 마찬가지로 패치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리로이 젠킨스의 분해 시 가루 획득량은 제작 시 가루 소모량과 같은 수준이 될 예정이며, 기본 카드인 굶주린 대머리수리는 특별한 가루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카드명변경 전변경 후
리로이 젠킨스4마나/공격력6/체력25마나/공격력6/체력2
굶주린
대머리수리
2마나/공격력2/체력15마나/공격력3/체력2
▲ 북미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Zeriyah의 공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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